Maidaro’s Journey Log

 
 
 
 
 

<이 글은 최초의 원본인 YES24의 블로그에서 게재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다시 작성했습니다>


킨가구지 가는 도중 버스에서 찍은 사진. 본격적인 주간 사진의 시작입니다.

주간에 찍은 사진들이라 광량 확보도 쉽고 덕분에 사진도 그런대로..

오사카에 이어 교토도 두번째 방문이기에 이전에 다녀갔던 키요미즈테라나 헤이안진구등은 나중에 돌아보기로 하고 우선 이전에 못 가봤던 곳을 중심으로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킨가쿠지. 2층, 3층이 금칠이라나 어쨌다나..

긴카쿠지(은각사)라는 절도 있습니다만, 위치가 정반대라서 패스. 거기는 은도배라도 했을라나...

이동 중 측면에서 한번 더..
긴가쿠지 연못의 잉어들..
사실, 이 근방에서 지나가는 유카타 입은 처자들을 찍고 싶었으나, 차마 용기가..(얼굴도 제법 괜찮은 편이었다는데)
료안지 여기는 이름을 들을때마다 자꾸 용호의 권이 연상되는데 이유는 불명.
모래 정원으로 유명한 곳인데, 정작 모래 정원보다는 벗꽃들이 볼만하더군요.
이놈의 수전증. 이거 한번 찍어보겠다고 무던히도 애썼습니다.
료안지 모래정원.

전체를 모습을 담아보려는 욕망과 디테일을 살려보려는 욕망의 충돌사이에 결국 이도저도 아닌..

벗꽃 접사 재도전.

자세를 고정하고 찍어서 좀 더 선명하게 찍을 수 있었지만, 붉은 벗꽃이 더 이뻤다고 생각합니다.

료안지앞 거리. 버스가 하도 안와서 지루해서 그냥 찍어봤습니다.

이때부터 일정이 슬슬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정류장 앞 치과의사 집의 개. 팻말에는 ‘맹견주의’라고 씌여있었지만, 사람들이 바글거려도 짓기는 커녕 졸린 듯 멍한 표정만 짓고 있더니, 집배원이 바로 옆을 지나가도 전혀 신경 안 쓰더군요.


누군가 그랬드랬습니다. 쿄토 버스의 정시 운행은 정말 칼이라고. 그러나 이 날 깨달은 점은 완전히 낚였다.

집 이쁘게 잘 지어놨다 싶었더니만, 치과더군요. 저 줄이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서있던 줄, 이때부터 일정은 완전히 꼬이고 있었지요.

처음 오사카에 왔었을 때는 사투리를 쓰는 사람을 한 명도 못 봤습니다. 난바에서 만난 소녀조차도 유창하게 공통어를 사용하더군요. 이번에 왔을 때는 쿄토의 시내 버스안에서 제 뒷쪽에 서 계신 여성분이 쿄토 사투리를 쓰시더군요. 그 분 말고도 이날은 유독 쿄토 사투리를 자주 듣게 된 날이었습니다. 어린 꼬마 여자애들이 쿄토 사투리를 쓰는 어투를 들어보니 귀엽더군요. 역시 공통어보다는 사투리쪽이 듣는 맛이 있어서 좋습니다.


결국 이날은 예정 시각과는 달리 한참을 지나도 버스가 안오고, 점점 피곤은 쌓여만가고. 무리한 일정에 첫날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밤에는 책보고 공부하느라 제대로 자지도 못해서, 이미 체력은 바닥. 결국 버스를 잘못 알고 타는 바람에 전혀 엉뚱한 곳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1시간 동안이나 타고 있다가 허탕치고, 잘 못 간 길을 되돌아 오기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했습니다.

결국은 몇군데 돌아보지도 못하고 료안지가 마지막 코스가 되었고 너무도 짜증나는 나머지 어떻게할까 고민끝에 결국 숙소로 귀환을 결정하고 한큐 쿄토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대 반전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2004년 4월 3일 토요일

교토 주간-악몽의 시작

 
 
Mac에서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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